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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더 넓은 세상을 바라보고 또 나 자신을 바라보며 그렇게 간격을 좁혀나가보자.
  • 이 길에 끝에서 바라던 나와 마주칠 수 있다면 난 너를 가득 안아줄거야.
Diary/나의 생각 모음집

미움받을 용기 중에서

by Ryan Kim 2016. 5. 19.

춤을 추듯 살라

 

-과연 그럴까? 그 사람들은 '지금, 여기'를 충실히 살았던 건 아닐까? 즉 길 위에 있는 인생이 아니라 항상 '지금, 여기'를 살았던 거지.

이를테면 바이올리스트를 꿈꾼 사람은 늘, 당장 연습해야 할 악보를 보면서 한 곡, 한 소절, 한 음에만 집중했을지 모르지.

 

-춤을 추고 있는 '지금, 여기'에 충실하면 그걸로 충분하니까.

 

-내가 말하는 춤을 추는 인생은 '에네르게이아적 인생'이라고 할 수 있을 걸세.

 

에네게이아란 현실태라고 하여 키네시스 중 목적의 완성보다는 '실현해가는 활동'에 초점을 맞춘다. 다시 말해 실현이 되어가고 있는 상태,

'과정의 상태'에 있음을 뜻한다. 실행되고 있는 동시에 존재하고 있는 것으로, 그 자체로 완전한 가치를 가진다.

 

-아리스토텔레스의 설명을 인용해보겠네. 일반적인 운동 - 이를 키네시스라고 하네 - 에는 시점과 종점이 있네. 그 시점에서부터 종점까지 이르는

운동은 가능한 효율적이고 신속하게 달성되는 것이 바람직하지. 급행열차를 탈 수 있다면 일부러 역마다 정차하는 보통열차를 탈 필요가 없는 것처럼.

 

-'지금, 여기'에 강렬한 스포트라이트를 비추면 과거도 미래도 보이지 않게 되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