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발자로서 일을 하면서
현재뿐만아니라 미래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가치관이 필요하다.
그 이유는
내가 개발 해놓은 프로젝트가
내 손에서 끝을 보는게 아니기 때문이다.
개발이라는 작업이
한번 만들어져 배포를 하는 것만으로
종료되는게 아니라,
그 뒤에도 끊임없는 유지보수가 이어지면서
새로운 성능이 추가되거나 사라지기도하고
개선되는 과정을 반복한다.
그렇기 때문에
평생 만날 일이 없을지도 모르지만
내 코드와 조우할 그 사람이,
코드를 보면서 고민하지 않기를
너무 힘들어 하지 않기를 바라면서
일을 하지 않으면 안된다.
그것이 더욱 필요하다고 뼈져리게 느끼는 이유는
나 또한 다른 사람들의 코드들을 접해 왔고,
주니어 시절에는 주석 하나만 있으면
30분, 1시간을 단축할 수 있었던 일에
혼자서 애를 쓰면서 어떻게든 코드를
이해하려고 쩔쩔 맸던 적이 많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일을 할 때면
그 누군가는 나와 같은 경험을 하지 않게 하기 위해
로직을 설명하기 위해 코멘트를 달고
하나하나 이름을 정하는데도 심혈을 기울이게 된다.
이런 것들이 사실 처음에는 어려울 수 있지만
(신입들과 일을 하게 되면 아직 경험이 없어서
유독 이름을 정하는 것에 많이 힘들어한다.)
적응이 되면 코딩하는 일과 하나가 되기 때문에
편안하게 느껴지는 때가 온다.
하지만 이런 작업을 그렇게 중요하지 않게
생각하며 과정보다는 결과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사람들을 많이 봐왔다.
그렇지만 나는 이런 사소한 배려들을
멈추지 않을 생각이다.
그 이유는, 나는 개발자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다음 사람에게 좋은 유산을 물려주는게
또 하나의 나의 역할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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