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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더 넓은 세상을 바라보고 또 나 자신을 바라보며 그렇게 간격을 좁혀나가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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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ary/나의 생각 모음집

무엇부터 해야될지 모를 때는 그냥 잔잔한 영상을 틀어

by Ryan Kim 2024. 12. 8.

# 나에 대한 통찰 하나


해야될 일은 산더미지만
조바심이 큰 나에게 가장 큰 도움이 되는 요법은
잔잔한 영상 하나를 틀어놓고
그 잔잔한 영상과 나를 동기화 시키면서
하루를 시작하는 것이다.
(꽤 최근에 난 역시 이거구나라며
판정을 내려드린 요법이랄까)

사람 사는 냄새가 나는 것들을
좋아하는 편이다보니
유튜브 브이로그 영상도 좋고
넷플릭스에 사람 애기를 담은 영상을 틀어 놓곤 한다.
(일본에는 꽤 사람 사는 애기를 많이 다루는
컨텐츠들이 많은 편이다.)

두 가지 이점이 있는데,
하나는,
사실 몸은 진짜 피로한데도
‘항상 뭔가 하고 싶어, 이거 해야 돼’
라는 강박관념때문에
매트리스에 누워서 전쟁을 하고 있다.
그러다 잔잔한 영상을 틀어 놓으면
이내 마음이 누그러지고 피로함이 몰려와
다시 수면에 빠지게 된다.

둘째는,
잔잔한 템포와 함께
삭막한 내방에 따뜻함을 제공해주면서
가장 먼저는 집안일을 하나하나씩
신실하게 임하게 만들어 준다.
빨래 개는 일도 이쁘게 천천히
걸레질도 구석구석 열심히
설겆이도 뽀드득하게.
그러고선 하나씩 하나씩 해야될 일들을
정돈하며 침착하게 임하게 해준다.

그래서 그런지 요즘엔 정말 좋은 컨텐츠를
제작해 주시는 분들에게 너무 감사하다.
나에겐 참으로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기 때문에.